이런 버스를 타고 북부투어를 갑니다
차가 꽤 낡았다? 싶었는데 막상 타보니까 왠지 이해가 됨 ㅋㅋㅋㅋ
궁금하신 분들은 글 읽다보면 나옵니다
보통 알혼섬에 가면 사람들이 묵는 곳이 빨간 동그라미 쳐진 후지르 라는 동네인데
북부 투어를 가게 되면 화살표 쪽으로 끝까지 올라갔다 온다
묵고있는 숙소에서 예약하면 되는데 가격은 800~1000루블정도 된다는 듯
내가 간건 1천루블이었는데 북부 입장료를 따로 받더라. 다른 기사들은 입장료 따로 아닌 사람도 있다고 함
여튼 가볼 가치는 충분이 하는 곳이라고 생각함
후지르 주변 동네랑 비슷하면서도 좀 식생이 달라서...
초원 구릉지인데 나무가 띄엄띄엄 있는게 이상하게 신기함
숲이 있는건 봤어도 이렇게 드문드문 있는걸 처음 봐서 그런걸까
아참 북부에도 토착민들이 있긴 있는 모양임?
막 소도 방목하고 그러더라. 차타고 가면서 본거라 가까이는 못갔다...
투어 하면서 가다 보면 관광 포인트에서 내려줌
여긴 옛날에 선착장이 있는 마을이었나부다
지금도 마을이 작게나마 있긴 있던데 뭐 기념품같은건 안 팔더라...
배의 잔해인가 싶은게 있다
사람냄새가 좀 나긴 했는데 결국 폐허라서 좀 그랬다
해안따라 가다가 섬 내부로 방향을 트는데 도로가 이뭐병;;
이거 밭 갈아논거 아니다 진짜 도로다
이딴데로 다니니 차가 이모양이지 ㅋㅋㅋㅋ
그나마 저런 구간은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음
막 차가 지나다닌 흔적이 여러개 있는데 이것도 운전기사 따라 루트가 많은가보다
이쪽은 해변이 아니라 절벽이네
저런 바위 위로 올라가보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위에서 찍은 사진은 없네... 다 어디로 간거지
저쪽 숲이 버스들 많이 모여있는 동네
운전기사 아조시는 점심준비 한다고 우리보고 주변 둘러보고 오라고 한당
여기 사실 절벽임
진짜루여
존나 높음 ㅋㅋㅋㅋㅋ
뭐 경사가 꽤나 높길래 이 끝엔 머가있을까 하고 가봤는데 그냥 절벽이었음 ㅋㅋㅋㅋ
절벽에 앉아서 셀카찍는거 솔직히 좀 쫄렸다 무너질거같았어...
이 옆엔 네모난 통로같은게 있는데
여길 무조건 올라가봐야 합니다
왜냐면 여기서 야생 바이칼물범들이 보이거든요
카메라가 갤S4라 넘 이상하게 나오긴 했는데 암튼 물범들임
진짜 눈으로 봐야 합니다 얘들... 꼭 보십쇼... 이것만 봐도 투어값 뽕뽑는다...
적당히 둘러보다 왔더니 다른분들이 이미 점심을 드시고 계셨다
메뉴는 오물(로 추정되는) 스프랑 빵... 이었던 것 같음 샐러드도 있던거같기도 하고
후식으로 먹은 홍차랑 과자가 꽤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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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차 타고다니던 일행중에 중국인 4명이 있었는데
그 전까진 얘기도 안 하다가 밥먹고나서 잠깐 얘기해보는데
내가 편견을 갖고 있던 중국인들이랑은 좀 다르더라. 얘들은 예의도 잘 지키고 시끄럽게 떠들지도 않고 괜찮은 애들이었음
물론 지금은 배그하다가 인상 다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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