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고 나서 저녁에 동해에서 찍은 천국의 계단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긴 했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 멋짐




배 타고 먹은 첫끼는 선내 뷔폐같은게 있어서 거길 가봤는데, 가격이 만원이나 하는데도 영 기대에 못 미쳤음


그래서 그냥 매점에서 일본 컵라면이랑 냉동식품 사다 먹었다


이게 훨씬 맘에 들더라 ㄹㅇ루...


배타기 전에 가방에 빵을 한봉지 사오긴 했는데 간식으로 다먹어버림 ㅋㅋㅋㅋ



러시아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 다리가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루스키 섬 들어가는 다리가 아닐까 싶음



다른데서는 자유여행을 먼저 내리게 해준적이 별로 없었던것같은데 여기선 꽤 우선순위가 높았다


덕분에 입국심사 엄청 빨리 끝남



블라디보스토크 여객터미널이 보이기 시작함


키릴문자 뭔가 엄청 멋있는거같다



로쒸아 입국 스탬프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러시아도 배로 입출국하면 도장에 배가 그려져 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철도로 출입국하면 기차가 그려져 있음



블라디보스토크 여객터미널과 블라디보스토크역은 바로 앞이라고 할 정도로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바로 우리가 탈 열차 티켓을 수령하러 갔다



띠용?


뭐야 자매결연같은걸 했나



러시아에서는 철도 시각표에는 무조건 모스크바 표준시를 사용한다.


이 사진을 찍은 시각이 오후 5시 거의 다되가는데 안내기에 10시 11시 이런 시각이 써져있는게 이때문임


블라디보스토크는 모스크바보다 7시간 빠르다. 가령 안내판에 11시라고 써져있으면 현지 시각으로 18시에 출발하는 열차라고 생각하면 됨



표에 뭔가 써진것도 많고 엄청 복잡하다... 


나도 검색해보기 전엔 이게 대체 무슨 의미고 어디를 봐야 하는건지 몰랐음


빨간색으로 가린 곳에 여권번호, 이름, 생일같은 개인정보가 적혀있다.


이때는 뭐 아는게 없어서 유인창구가서 갱지같은 펄럭거리는 표를 뽑았는데, 무인발매기에서도 예약티켓을 뽑을 수 있다. 사실 이게 훨-씬 편함 ㅋㅋ


-


표 뽑고 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내 또래쯤 되어보이는 여자 둘이 말을 걸었다.


모스크바까지 한방에 간다는데 표 뽑는 곳을 물어봐서 가르쳐 줬음


아무리 생각해도 6박7일을 한방에 가는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긴 했는데 그냥 암말안하고 헤어짐





러시아 기차역에는 대부분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가 있음


거기다가 배낭을 맡겨놓고 폰이랑 지갑만 들고 도시 구경좀 하러 나왔는데


나오자 마자 유럽느낌 물씬 나는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걸 보러 여행하는거지!!



블라디보스토크 중앙광장

(혁명 광장)


폰으로 찍은거라 영 동상이 잘 보이지가 않네...


블라디보스토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광장임




그리고 광장 옆에 있는 혁명전사 기념탑


극동지역에서 싸운 러시아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탑이라고 함


-


(2)에서 계속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