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린부르크를 떠나 모스크바로 이동 중


뭔가 철탑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근처에 대도시가 있나봄



그렇게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모스크바 야로슬라블 역


러시아는 역 이름을 그 노선의 끄트머리에 있는 도시 이름으로 짓는데, 시베리아 횡단철도 개통 당시에는 야로슬라블이라는 도시까지밖에 철로가 안 놓여 있어서 야로슬라블 역이 되었다고 한다.


모스크바에는 장거리 철도역이 3개 있는데, 야로슬라블/상트페테르부르크/카잔 이렇게 역 이름이 다 다르다


카잔역은 못 가봄...



위에서 얘기한 3개 역은 전부 지하철 콤소몰스카야 역 근처에 있다


호텔은 파르티잔스카야 역 근처에 있으니 이동



그 유명한 모스크바의 지하철을 탄다




노보시비르스크나 예카테린부르크에서도 지하철을 타보긴 했는데


정말 모스크바 지하철은 비교가 불가능하더라


진짜 무슨 박물관 수준임 ㅋㅋㅋ



쿠르스카야 역에서 환승


한정거장만 가면 된다



모스크바 지하철도 창문 열고 다니는건 똑같군요...



쿠르스카야


역 명판도 이렇게 만들어놔 무슨...



아무튼 환승하고 파르티잔스카야로 왔다


빨치산이라는 단어 아시죠? 그게 러시아어 파르티잔에서 온 말임



역이 굉장히 크다



역 입구에서 보면 군인들 동상도 있음



그리고 이 역의 메인 동상


다른 부분은 깔끔한 대리석으로 장식하고 동상들로 장식한 역이다



역에서 300m거리에 있는 알파호텔


사실 나같은 가난한 여행자가 갈만한 호텔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할인하는 방을 잡아서 엄청 저렴하게 묵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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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체크인하고 주변에 뭐 있나 구경이나 하러 나가보려는데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었다


어디서 오신 분들인가 했더니 LA에서 선교하러 오신 기독교 신자분들


몇일 여기서 관광도 하고 교회도 가는데 같이 갈래? 라고 하셔서 따라나갔다.



처음 간 곳은 스몰렌스카야 역


이쪽에 모스크바 관광지 중 하나인 아르바트 거리가 있음



스몰렌스카야 역에 있던 조각


모스크바 지하철엔 조각이든 동상이든 무조건 있는 것 같음...



와보니 저녁때가 되서 일단 한식당에서 밥


된장찌개같은거였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였다...



아 이건 스몰렌스크역 뒤편으로 보이던 스탈린 양식 건물인데


스탈린 명령으로 이런 마천루가 총 7개 건립돼서 '스탈린의 일곱 딸'이라고 불린다고 함



아르바트 거리에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이 결투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차를 마셧던 곳이 있는데


그 앞에 푸시킨과 부인의 동상이 있다


이사람 생애 찾아보니까 엄청 비극적이드라...



러시아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대서 한번 사먹어봤음


15루블인가 20루블인가 얼마안했던거로 기억



이쪽은 빅토르 최 라는 한국계 러시아 가수의 추모 벽이라는데


죽은지 몇십년이 됐지만 아직도 레전드라고 함


사실 여기 와서 처음 알았음


빅토르 안(구 안현수)가 귀화하면서 빅토르라는 이름을 선택한것도 이 사람의 이름을 딴 거라고 하더라



아무튼 아르바트 거리 생각보다 볼 게 많았다



웬 구닌 벽화가 있나 하고 찍었는데 지금보니 주코프네 ㅋㅋ


러시아의 전쟁영웅입니다. 네.



스몰렌스카야에서 아르바트 거리를 횡단하면 아르바트스카야 역이 나온다



당연히 이 역도 굉장히 회려함 ㅋㅋㅋ



플랫폼에는 군인들 동상도 굉장히 많음



두정거장가면 프로샤드 레볼루치 라는 역이 나오는데 여기 뭐가 있냐면




붉은 광장이 있습니다!


굉장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이날 밤에 여기서 뭘 하는지 문을 다 막아놨더라 ㅠㅠ


결국 못 들어가고 내일을 기약하며 이날 관광은 여기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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